푸른 하늘의 날 기념일 알아보기
◈ 푸른 하늘의 날을 아시나요? ◈
출처 : 통계청 기사 (제13기 대학생 기자단 김보민)
◈ 푸른 하늘의 날
점점 심해지는 환경오염, 국내에서 발의한 ‘푸른 하늘의 날’ UN 새로운 기념일 지정
지난해 호주, 대한민국 면적만큼 산이 불탔다는 뉴스를 기억하시나요? 올해는 캘리포니아에서 ‘딕시’라는 이름의 산불이 났는데요. 7월에 발생한 산불은 로스엔젤레스 만큼의 면적을 불태웠지만 9월까지도 진화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매캐한 연기로 인해 캘리포니아는 물론, 뉴욕까지 하늘이 흐려질 정도였다고 하죠. 전문가들은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서 폭염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졌고, 그로 인해 산불이 전 세계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했다고 지적합니다.
산불은 유해한 오염물질을 배출시켜 대기에 악영향을 미치는데요. 산불과 같은 재난이 아니더라도, 미세먼지와 같은 유해물질로 인해 하늘이 잿빛으로 변한 모습은 한 번쯤 경험해 보셨을 거예요. 대기오염과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경고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발의한 ‘푸른 하늘의 날’이라는 새로운 기념일을 UN에서 지정했습니다!
오늘은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하늘과 환경오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 미세먼지 없는, 푸른 하늘!
9월 7일인 “푸른 하늘의 날”은 미세먼지와 같은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전 세계가 함께 환경 보호를 실천할 것을 다짐하기 위해 지정한 기념일입니다. “푸른 하늘의 날”은 우리나라가 주도해 채택한 최초의 유엔 기념일이기도 해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에는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썼던 걸 기억하시나요? 우리나라는 대기오염 중에서도 미세먼지 문제가 특히 심각해서, 미세먼지 때문에 푸른 하늘이 아닌 '흐린 하늘'을 보셨던 날도 많을 거예요. 그렇다면 사람들은 미세먼지를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통계청의 사회조사 ‘미세먼지 인식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미세먼지에 대해 ‘불안하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72.9%였는데요. ‘약간 불안하다’고 답한 사람이 43.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매우 불안하다’고 답변한 사람이 29.6%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반면 ‘별로 불안하지 않다’는 6.3%, ‘전혀 불안하지 않다’ 는 1.5%로, 미세먼지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글로벌 대기오염 조사기관인 에어비주얼의 ‘2019 세계 대기질 보고서’를 분석한 후, 초미세먼지 등 한국의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기후 위기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강력한 화석연료 감축이 필요하며,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과 대기오염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동시에 고려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렇다면 환경오염을 줄이고,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한 노력, 탄소 중립!
세계 195개국은 2015년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파리 협정을 통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여 지구 평균 온도가 1.5 ℃ 이상 오르는 것을 막기로 협의했는데요. 여기서 ‘탄소 중립’이란, 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하여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으로, ‘넷 제로(Net-Zero)’라고도 불립니다.
이러한 탄소 중립을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이미 배출된 온실가스는 흡수하거나 제거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정부와 기업 모두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탄소중립위원회에서는 대기오염 물질을 발생시키고 기후 위기를 유발하는 화력발전을 줄이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발표했고, 국내 한 자동차 기업은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 디젤 엔진 신규 개발을 전면 중단하고, 가솔린 엔진도 단계적으로 개발하지 않기로 발표했습니다.
* 1안의 경우, 석탄발전소 7기 유지 등 기존 산업 체계 등을 일부 유지하도록 했고, 2안은 석탄발전은 중단하되 LNG발전은 긴급한 수요에 대응하는 전원으로 활용하는 것, 3안은 석탄발전 및 LNG발전을 모두 중단하고 전량 그린수소를 도입하는 방안입니다.
◈ 탄소중립, 나도 할 수 있을까?
이렇게 정부와 기업이 탄소중립을 위해 정책 및 계획을 실현하고 있는데요. 우리도 직접 탄소중립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먼저, 에어컨을 사용하는 계절에는 냉방온도는 2°C 높여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요. 두 번째는 개인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해 건강까지 챙겨 봅시다! 세 번째는 재활용을 위한 분리배출을 꼭 지켜주는 것입니다. 막상 쓰레기를 버릴 때 귀찮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잘못된 분리배출은 소각 또는 매립되기 때문에 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겠죠?
이렇게 생각보다 간단한 탄소중립 생활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푸른 하늘을 만드는 일에 동참한다는 것을 꼭 알아주세요!